[마음채널] SNS 안에서 '나'로 살아가기 : 좋아요에 웃고, 비교에 울었던 날들을 돌아보며
SNS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사진을 보고, 소식을 접했을 뿐인데
어느새 ‘좋아요’ 수 같은 숫자에 마음이 널뛰게 되고, 내 일상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감정이 자주 반복되면, 마음속에서 작은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나는 왜 이 정도밖에 안 될까.”
“나도 뭔가 보여줘야 인정받을 수 있는 걸까.”
‘비교’는 생각보다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자존감에 영향을 줍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는 일을 더 어려워지게 만듭니다.
이 글을 통해 그런 나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SNS라는 공간 안에서도 나를 지키고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려 합니다.
타인의 시선에서 한 걸음 물러나, 내 감정과 기준에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한 때입니다.
“SNS는 현실의 왜곡된 단면일 수 있다.”
SNS는 사용자가 자신의 일상 중 ‘선택된 순간’만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대부분의 게시물은 긍정적이고 주목받을 만한 순간들로 구성되며,
실패나 갈등, 일상의 단조로움은 상대적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처럼 ‘편집된 일상’을 반복해서 접하다 보면,
타인의 삶이 ‘항상 성공적이고 즐겁다’고 인식하게 되고,
그에 비해 자신의 일상이 뒤처진다는 왜곡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비교는 실제보다 낮은 자기 평가를 불러일으키고,
결국 자존감 저하로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낮은 자기 평가에 빠지거나, 남들과 비교하며 우울해지지 않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볼 수 있을까요?
나를 지키는 첫걸음: "지금 나는 어떤 마음이지?"
SNS 속에서 비교와 질투, 우울함으로 마음이 흔들릴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건 나에게 집중하고 이해하는 태도입니다.
“왜 나는 자꾸 남과 비교하게 될까?”
“왜 ‘좋아요’가 적으면 이렇게 마음이 쓰일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조용히’ 던져보는 것,
그 자체가 ‘자기 인식’이며, 흔들린 자존감을 다시 세우는 ‘출발점’이 됩니다.
자존감은 “난 최고야!” 하고 외치는 게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고,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잘한 점도, 부족한 점도 함께요.

나를 지키는 작은 연습 실천해보기
1. 오늘의 일기 기록하기
‘오늘 나는 어떤 기분이었지?’, ‘감사한 순간은 언제였지?’
이렇게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짧은 일기를 써보면,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깁니다.
2. 다른 사람의 반응에 거리두기
SNS에 글을 올릴 때,
다른 사람의 반응보다 내 생각을 표현했다는 사실 자체에 만족해보시길 바랍니다.
타인이 좋아할 만한 말보다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내 감정을 솔직하게 기록한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3. SNS와 잠시 거리두기
SNS와 잠시 거리를 두고, 머릿속을 비워보시길 바랍니다.
끊임없이 정보를 주는 SNS 화면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내 감정을 정리할 작은 여유가 생깁니다.
스크롤을 멈추고 조용히 나와 마주하는 순간이
지친 마음을 쉬게 해주는 작은 쉼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무언가를 하지 않는 시간’도, 내 마음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시간이니 무엇을 할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마무리하며
SNS는 분명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줍니다.
세상을 더 가깝게 연결해주고, 내가 누구인지 표현할 기회를 열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나도 모르게 내 감정과 생각,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고,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자아를 정립해 나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SNS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