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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스스로넷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제작한 작품입니다.

[미디어대전]10th-033. 인도네시아를 아시나요

2010.09.13 | 조회수 660 키워드 | 미디어대전, KYMF

스텝

번역, 자막 : 손세인
촬영 보조 : 송화진
촬영,편집,내레이션 : 이솔

내용


대표자
이솔/British International School in Jakarta, Indonesia
작품의도
"너 어디 살아?" "나 인도네시아에 살아." "응? 인도네시아? 그 카레 먹는 나라? 요가 하는 나라?" ". . ." 여태껏 내가 봐왔던 한국 사람들은 모두 인도네시아를 인도로 착각했다. 아무도 천상의 섬 발리가 인도네시아라는 나라에 속해있다는 걸 모른다. 세계에서 인구가 네번째로 많은 나라임에도 2004년에 아주 끔찍했던 쓰나미가 일어나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나라임에도, 한국인들은 인도네시아를 모른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써 인도네시아에 대한 애정을 갖고, 보다 많은 한국인들이 인도네시아를 알고 주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다. 더 나아가 진실된 인도네시아의 모습은 부유함과 가난함에 상관없는 평범한 인도네시아인들의 희로애락을 통해 비춰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는 대다수 사람들의 환경과 생활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알림(Alim) 가족」을 소재로 삼았다.
줄거리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 마을에 한 가족이 산다. 알림, 미아, 아니 그리고 아민, 이렇게 네 남매는 부모님과 함께 평범하지만 너무나도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전기도 자주 끊기고, 기차역 밑에 살아서 소음이 끊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다. 매일 학교에 가서 체육도 하고 공부도 한다. 해가 쨍쨍 내리쬐는 날에는 얼음을 사러 가고, 심심하면 근처 장터로 산책을 나간다. 이슬람교를 믿기 때문에 Idul Adha라고 불리는 희생 제사일을 치르러 가기도 한다. 집 안에 있는 우물에서 물을 길러 목욕을 하고 빨래를 한다. 아이들은 컴퓨터나 게임기가 없어도 집 앞 마당에서 열대 과일 파파야와 세리를 따먹으며 자연과 즐겁게 논다. 그러던 어느 날, 네 남매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아버지께서 갑자기 반신마비가 되셨다. 걷지도 못하고, 제대로 서지도 못한다. 하지만 가족은 그러한 슬픈 상황도 웃음으로 밝게 극복해 나간다.^^
촬영후기
다큐멘터리 PD가 되겠다는 꿈과 열정으로 난생 처음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보았다. 32도를 웃도는 적도의 태양 아래서도 캠코더만 잡으면 더위는 물러가고 시간은 화살같이 내달아 어느덧 뉘엿뉘엿 해가 저물어 촬영 때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돌아와야만 했다. 털이 수북한 염소 고기를 먹고 와선 속이 거북해서 김치 한 접시를 다 비웠지만, 그래도 이들의 문화에 한층 가까워 졌다는 뿌듯함, 힘들었다는 기억보다 해냈다는 보람으로 가득했던 시간들이었다. 알림 가족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동안 인도네시아와 진실된 교감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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