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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스스로넷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제작한 작품입니다.

[미디어대전]10th-238. 나는

2010.09.14 | 조회수 730 키워드 | 미디어대전, KYMF

스텝

배우 : 박상하

내용


대표자
박진석/대원외국어고등학교
작품의도
계량화되는 우리들의 삶과 그 속에 갇혀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초현실주의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줄거리
지하실에서 문제를 풀고 있는 한 남자아이. 허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불이 꺼지고 물건들의 위치가 바뀌어버린다. 시간에 쫓기고 있는 그가 과연 문제를 다 풀 수 있을까?
촬영후기
영화를 만드는 과정은 고되지만 결과물은 마법이 될 수 있다고 믿는 나의 영화 스승들은 마틴 스콜세지, 폴 토마스 앤더슨, 니콜라스 레이이다. 그들의 세계에 빠져들면 엔딩 크레딧이 올라올 때까지 빠져나올 길이 없다. 그만큼 확고하고 놀라운 세계이다.
이 영화는 나의 첫 번째 단편영화이다. 원래 더 긴 영화를 하나 쓰고 만들고 있었는데 나의 무식한 돌진법 때문이랄까? 머리에 담겨있는 것을 그대로 옮길 수 있을 거라는 나의 환상은 완전히 깨져버렸고 돈만 날렸다. 더 이상 나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 채 남에게 피해를 줘선 안되겠다라고 다짐하고 시작한 것이 바로 이 영화이다. 친한 친구의 지하실에서 몸에 없는 수분 다 끄집어내면서 땀 뻘뻘 흘리면서 찍었다.
영화를 제대로 찍어보기 전에 할리우드 영화, 학생 영화들을 보면서 생각한 것이 있었다.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밖에 상상을 못 할까?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허접한 영화를 만들까? 더 이상 그런 오만함은 없다. 한 번 차승원이 무릎팍에 나와서 한 말이 있다. 남이 보기에 못 만든 영화여도 우리는 열심히 만들었다. 그러니 잘 봐달라. 바로 내가 지금 하고 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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