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전시관 스스로넷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제작한 작품입니다.

[1분 논평] 누구를 위한 학생회인가?

2006.02.23 | 조회수 806 키워드 |

스텝

연 출: 이창호
기 술: 신영수

논평자: 임해수(은광여자고등학교)

내용


누구를 위한 학생회인가?

학생회란 모든 고등학생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학생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입니다. 용화여자고등학교에서의 표현의 자유 침해 사건, 인천외국어고등학교 분규 사건, 대광고등학교 학내 종교 자유 보장 운동 등 고등학생들의 이익과 인권을 침해받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그 학교의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고등학교는 구조적으로 그러한 해결점을 찾기가 어렵다.
또한, 정부·사회·학교로부터 학생회의 권한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학교의 제반 사항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학교 운영위원회는 현재 교육 주체인 교사, 학부모, 학생 중 학생이 참여하지 못한 채 운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학생들의 요구가 학교 행정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회의 법제화를 통한 학교 운영위원회 참여가 절실합니다. 지금은 명목상으로만 존재하는 학생회가 법적 지위를 획득하게 되면 학교의 행정 사항을 심의하는 학교 운영위원회에서의 의사, 의결 권한이 보장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학생회 법제화, 학생회의 학교 운영위원회 참여 권한 보장과 같은 제도적 개선책들은 학생들에 대한 홍보 부족과 학생들 사이의 의견 불일치 때문에 그것을 정부나 사회에 주장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자치조직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학생회가 변해야 하며, 학생들이 학생회를 자신들의 대표기구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생회장단을 비롯한 학생회 임원들이 ‘학생회’가 ‘학생들의 대표 기구’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학생들도 학생회장단이나 학생회 임원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대변해주는 대표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런 지금의 학교 현실에서 위에서 말한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제도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회가 하는 사업이 단지 학교의 심부름꾼 역할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활동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능력이 부족하고, 학생회에 대한 학교의 부족한 상태에서 그런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학생회는 일반학우를 대표해서 직선제를 통하여
뽑힌 학생의 대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학생회에서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사립학교법 개정안, 학생회 법제화, 두발자유화 등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진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령 학교 급식, 대입 제도 등 학생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학생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교원 단체,
언론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고교 학생회 활동 지원에 관해서는 축제, 학생회장 선거, 학생의 날 행사 등 과 같은 고등학교 학생회의 활동 지원을 통해 학생회가 학교 내에서, 그리고 학생들에게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하고 궁극적으로 학생회가 진정한 학생들의 대표기구로 거듭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학생회 제자리 찾아주기’라는 목소리가 다양한 곳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존재하는 많은 청소년 단체들이 축제나 놀이 문화, 친목의 증진을 통한 청소년 교양생활에 중점을 둔다면, 이들의 목적은 ‘학생회’ 및 ‘학생’에 집약되어 있음에 그 차이점을 둘 수 있습니다. 진정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하는 의결기구로 학생회가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들의 목소리입니다.
학생회는 학생의 학생을 대변하는 학생의 대표자입니다. 학교의 심부름꾼이나 하는
학생회는 학우들이 원하는 학생회의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즉 학우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학우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학생회 그것은 바로 학생회 자신이 만들어
가야 할것입니다.
지금 학생회 법제화라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학생회의
올바른 방향을 찾지 못하면 과거에 학생회가 학교의 심부름꾼이 되듯이 학생회는 더욱더 학우들과 멀어질 것입니다.
사실 일반 학우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닐 지도 모릅니다.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지면 채워 넣어 주는 일, 문이 부서지면 빨리 고쳐질 수 있게 조취를 취해주는 일, 급식에서 벌레가 나오거나 비닐이 나오는 일이 없도록 좀 더 체계적으로 감시하는 일 등 아주 사소한 일들. 사실 이러한 작은 일들도 지금의 학생회가 하기에는 버거운 일들일지 모릅니다. 우리의 의견이 그냥 '참고 사항'이 아니라, '부탁'이 아니라, 무시해선 안 되는 소중한 의견이 되게 하는 일이 '학생회 법제화'의 진짜 목적입니다. 학우들이 원하는 진정한 학생회란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지금 까지 청소년 논평 임해수 였습니다.
제작노트
누구를 위한 학생회인가?

학생회란 모든 고등학생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학생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단체입니다. 용화여자고등학교에서의 표현의 자유 침해 사건, 인천외국어고등학교 분규 사건, 대광고등학교 학내 종교 자유 보장 운동 등 고등학생들의 이익과 인권을 침해받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그 학교의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고등학교는 구조적으로 그러한 해결점을 찾기가 어렵다.
또한, 정부·사회·학교로부터 학생회의 권한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학교의 제반 사항을 의논하고 결정하는 학교 운영위원회는 현재 교육 주체인 교사, 학부모, 학생 중 학생이 참여하지 못한 채 운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학생들의 요구가 학교 행정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회의 법제화를 통한 학교 운영위원회 참여가 절실합니다. 지금은 명목상으로만 존재하는 학생회가 법적 지위를 획득하게 되면 학교의 행정 사항을 심의하는 학교 운영위원회에서의 의사, 의결 권한이 보장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학생회 법제화, 학생회의 학교 운영위원회 참여 권한 보장과 같은 제도적 개선책들은 학생들에 대한 홍보 부족과 학생들 사이의 의견 불일치 때문에 그것을 정부나 사회에 주장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자치조직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학생회가 변해야 하며, 학생들이 학생회를 자신들의 대표기구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생회장단을 비롯한 학생회 임원들이 ‘학생회’가 ‘학생들의 대표 기구’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학생들도 학생회장단이나 학생회 임원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대변해주는 대표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런 지금의 학교 현실에서 위에서 말한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제도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회가 하는 사업이 단지 학교의 심부름꾼 역할이 아닌 학생들을 위한 활동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능력이 부족하고, 학생회에 대한 학교의 부족한 상태에서 그런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학생회는 일반학우를 대표해서 직선제를 통하여
뽑힌 학생의 대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학생회에서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사립학교법 개정안, 학생회 법제화, 두발자유화 등이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진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령 학교 급식, 대입 제도 등 학생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학생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교원 단체,
언론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고교 학생회 활동 지원에 관해서는 축제, 학생회장 선거, 학생의 날 행사 등 과 같은 고등학교 학생회의 활동 지원을 통해 학생회가 학교 내에서, 그리고 학생들에게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하고 궁극적으로 학생회가 진정한 학생들의 대표기구로 거듭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학생회 제자리 찾아주기’라는 목소리가 다양한 곳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존재하는 많은 청소년 단체들이 축제나 놀이 문화, 친목의 증진을 통한 청소년 교양생활에 중점을 둔다면, 이들의 목적은 ‘학생회’ 및 ‘학생’에 집약되어 있음에 그 차이점을 둘 수 있습니다. 진정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하는 의결기구로 학생회가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들의 목소리입니다.
학생회는 학생의 학생을 대변하는 학생의 대표자입니다. 학교의 심부름꾼이나 하는
학생회는 학우들이 원하는 학생회의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즉 학우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학우들을 위하여 봉사하는
학생회 그것은 바로 학생회 자신이 만들어
가야 할것입니다.
지금 학생회 법제화라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학생회의
올바른 방향을 찾지 못하면 과거에 학생회가 학교의 심부름꾼이 되듯이 학생회는 더욱더 학우들과 멀어질 것입니다.
사실 일반 학우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닐 지도 모릅니다.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지면 채워 넣어 주는 일, 문이 부서지면 빨리 고쳐질 수 있게 조취를 취해주는 일, 급식에서 벌레가 나오거나 비닐이 나오는 일이 없도록 좀 더 체계적으로 감시하는 일 등 아주 사소한 일들. 사실 이러한 작은 일들도 지금의 학생회가 하기에는 버거운 일들일지 모릅니다. 우리의 의견이 그냥 '참고 사항'이 아니라, '부탁'이 아니라, 무시해선 안 되는 소중한 의견이 되게 하는 일이 '학생회 법제화'의 진짜 목적입니다. 학우들이 원하는 진정한 학생회란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지금 까지 청소년 논평 임해수 였습니다.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