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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스스로넷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제작한 작품입니다.

[미디어대전]10th-013. 세상을 향한 곰

2010.09.13 | 조회수 1024 키워드 | 미디어대전, KYMF

스텝

연출 : 김도영
촬영 : 김윤희
편집 : 정다운
음향 : 지수연
미술 : 이희정

내용


대표자
김도영/북원여자고등학교 영상디자인과
작품의도
의자에 앉아서 앞을 내다본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뒤집어 보면 정말 아무것도, 정말 대단한 일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평범하던 것도, 당연하다는 것도 거꾸로 생각하는 순간, 내가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의자에 거꾸로 앉는 순간, 똑바른 세상이 보일지도 모른다. 희망도 예외가 아니다.
줄거리
소민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다. 열심히 회사 면접을 보러 다니지만 자신을 고용해주는 회사는 없다. 기운빠진 소민은 그래도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빵집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하지만 그 곳마저 소민을 받아주지 않았다. 집으로 가는 길, 공원을 지난다. 잠깐 벤치에 앉으려 하는데 한 벤치에 정장을 입은 말끔한 중년 신사가 벤치의자 등받이에 엉덩이를 두고 거꾸로 앉아있었다. 소민은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자신의 처지를 혼잣말 하듯 늘어놓는다. 중년의 남자, 그는 소민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유유히 길을 떠난다. 그의 말에 생각이 잠긴 소민. 소민은 그 중년의 남자가 하던 행동을 따라했다. 의자에 거꾸로 앉아 앞을 내다봤다. 자신이 바라보던 높은 빌딩숲과 그 보다 더 높던 태양이 자신의 발 아래에 있었다. 하늘을 밟고 땅에 매달려 있는 빌딩들을 보았다. 태양은 높지 않았다. 소민은 하늘을 밟고 태양을 향해 뛸 준비를 한다.
촬영후기
대부분이 서울 한강과 명동거리에서 찍는 것이라 지방에 사는 우리들은 매 주말을 서울로 올라갔다. 기상예보도 확실히 체크해서 올라갔지만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촬영이 중단되어 그냥 내려온 적도 있었다. 촬영장비를 들고 기차를 타며 왕복하는 것이 여간 힘들고 지치는 일이 아니였다. 그렇지만 더욱 예쁜 화면을 촬영하기 위한 우리들의 마음은 갑작스러운 소나기도, 살이 타들어가는 햇볕도 꾹 참고 견딜 수 있었다. 서울 구경도 하고, 다시 한번 한강이 얼마나 예쁜지 실감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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